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딱 10분만에 글쓰는 방법 (2편) 에피소드는 어떻게 글에 적용할까?

by 윈피플즈 2021. 5. 20.
반응형

에피소드가 풍부하면 좋은 글이 된다.

얼마 전부터 MKYU에서 스피치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듣고 있다. 거기서 이런 과제가 나온 적이 있다.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를 찾아 글을 써서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사실 나 역시 갑자기 에피소드를 쓰라니 당황했다. 그것도 내가 쓴 주제에 맞게 에피소드를 써야 했다. 사람들은 주제를 찾는 데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에피소드를 찾는 데는 상당한 버퍼링이 생긴다.


도대체 에피소드가 뭔데?


처음 있는 주제라 당황했지만 열심히 에피소드를 찾아 써 내려갔다.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당황한다. 에피소드는 그냥 우리가 살아오고 느껴온 그냥 생활에서 경험한 이야기이다.


평상시에는 사람들과 만나서 엄청 수다를 떠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떠든다. 남성들은 군대, 직장에서 이야기하라고 하면 아주 거짓말까지 보태서 디테일하게 그려준다. 여성들은 자식 이야기, 드라마, 쇼핑한 이야기를 하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그냥 에피소드는 경험담이다. 단지 글의 주제에 맞는 경험담을 선택해주면 되는 것이다.

말로 하면 편한데 글로 쓰면 잘 안되는 이유

에피소드를 말로 표현하면 잘하는데 펜만 아니 키보드만 잡으면 잘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말로 표현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습관 자체가 글보다 말이 편하기 때문이다. 왠지 말로 하면 바로 표현할 걸 글로 쓰려니 답답해서다. 하지만 이건 충분히 훈련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글을 쓰는 도구도 나에게 익숙해야 잘 써진다.

내 경우에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때 제일 편하건 스마트폰이다. 왜 키보드가 아니고 스마트폰이냐고 생각하겠지만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 초창기 때부터 써왔다. 메모장에 스마트폰에 키보드 자판으로 글을 쓰는 게 너무 익숙하고 편하다. 오히려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는 어쩔 수 없을 때만 쓴다.

 

전자책을 쓸 때도 일단은 스마트폰으로 활용한다. 그래도 끝까지 말이 편한 사람은 음성으로 글을 인식해서 적어주는 어플을 설치해 적어보자. 일단 나에게 맞는 글 쓰는 도구를 찾아보고 그걸 통해 끊임없이 써보며 익숙해져 보자. 생각보다 글 써내려 가는 속도가 엄청 빠를 것이다.

에피소드는 공감을 통해 사람들이 친근감과 이해력을 높인다.

에피소드가 갖는 공감능력은 대단하다. 사람은 나랑 비슷한 것에 대해 공감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되고 좋아하는 사람처럼 비슷해지는 노력을 통해 공감하려고 애쓴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관심 없는 글은 사람들은 공감해주지 않는다. 얼마 전 책 한 권을 읽은 적이 있다.

책 제목이 '한 권으로 종결하는 약국 브랜딩' 난 약사도 아니다. 그냥 제목만 보면 이거 내 분야도 아닌데 읽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책 표지에 적힌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내 사업을 절대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아래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단기간 개인 브랜드를 확보한 저의 전략을 모두 공개합니다.'

아마 책 제목만 봤으면 공감하지 못하고 책을 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퍼스널 브랜드를 통해 비즈니스에 아주 관심이 많았다. 책 표지에 적힌 작은 문구 몇 마디는 나를 공감하게 해서 책을 읽게 만들었다. 만약 앞에서 이야기했던 남성과 여성의 관심사에 따른 에피소드 이야기 주제 중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일반적인 상황에 에피소드를 지녔다면 상당한 공감과 호감을 느꼈을 것이다.

주제만 나오면 에피소드를 말하지 못하는 이유.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주제에 대입하는 건 쉬운데 주제를 먼저 말하고 에피소드를 말하려면 왜 쉽지 않을까. 이유는 우리의 기억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속에 주제는 그 내용 속에 찾아 단문장으로 만들면 된다. 하지만 주제를 통해 에피소드 같은 긴 이야기를 생각해내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 메모를 해야 한다. 에피소드가 떠오르려면 적어두고 느낀 점, 배울 점등을 적어 정리해두는 습관을 통해 사람들을 공감시킬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다. 글을 좀 더 세련되게 쓰는 방법에 대해 서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딱! 10분만 글 쓰는 방법 (1편) 보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