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이란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큼 큰 행복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보고 싶을 땐 보고 싶은 자리에, 힘이 들 땐 등 토닥여 위로해주는 자리에,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날엔 손잡아 함께라고 말해주는 자리에, 그렇게 필요한 날, 필요한 자리에 그 자리에 있어줄 사람이 있다는 거 너무도 행복한 일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이 참 많구나 한다. 무엇을 해주고 안 해주고가 아니라 행복은 내가 필요한 자리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이란 생각.
사소한 일로 다툰 적 있는가? 그래서 속상해 해본 적이 있는가? 그럴 땐 마음에 속삭여 주자.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세상엔 필요한데 너무도 필요한데 함께 해줄 수 없는 이름의 인연이 말 못 해 그렇지 너무도 많으니까요. 누군가가 곁에 있어 힘이 돼주면 좋겠다.
냉정을 잃지 않는 지혜
인생을 살아가며 냉정을 유지하는 지혜는 상당히 중요하다. 돌발적인 상황 속에서 평정을 잃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혼전한 인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매사를 넓은 시야의 창을 통해 바라보므로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온전한 주인이 되어라.
그리하여 어떤 행운이나 불행에도 쉽게 흥분하고 쉽게 분노하는 허점을 보이지 마라. 누구든지 크나 큰 시련을 당하기 전에는 참다운 인간이 될 수 없다. 대체로 시련을 당하고 있는 동안에 큰 운명이나 지위가 결정된다. 이러한 큰 시련을 겪기 전에는 누구나 아직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보잘것없는 처지에 화를 내며 슬퍼하고, 그것을 조금이라도 빨리 바꿔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이 자세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돌이켜보건대 누구에게나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 당신이 건강하다면 그 힘을 남을 위해 쓰도록 하고, 당신이 병들어 있다면 그 병 때문에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
당신이 가난하다면 남에게 동정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당신이 모욕을 당했다면 그 모욕을 준 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당신이 남을 모욕했다면 당신이 저지른 과오가 그대로 남아 있지 않도록 힘쓰라. 삶이 비극인 것은 우리가 너무 일찍 늙고 너무 늦게 철이 든다는 점이다.
자신을 보는 자와 자신을 못 보는 자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보는 자이다. 지혜롭지 못한 자는 자신 외에 다른 것을 보는 자이다. 지혜는 자신의 무지를 보는 데서 생기고 무지는 자신의 유식을 보는 데서 생긴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내 자신을 먼저 돌이켜 보자. 그것을 왜 하려 하는지,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내 자신을 먼저 이해시켜 보자.
그것이 왜 필요한지.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내 자신을 먼저 납득시켜 보자. 그것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내 자신을 먼저 설득시켜 보자. 그것이 된다는 확신이 차도록.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내 자신을 먼저 인정해 주자.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말이다.
물이 지닌 지혜를 배우자
어떤 장애물이 앞길을 막아도 물은 거침없이 흐른다. 둑을 만나면 잠시 흐름을 멈추기는 하지만 이내 둑을 헤치고 나아간다. 또한 물은 둥근 그룻에든 모난 그릇에든 어디에도 담긴다. 이처럼 물은 융통성이 있으며 자유로운 가운데서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진실함이 없는 아름다운 말을 늘어놓지 마라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사람을 추켜세우거나 머지않아 밝혀질 사실을 감언이설(甘言利說)로 회유하면서 재주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언젠가는 신뢰받지 못하며, 사람 위에 설 수가 없게 된다. 말없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갖게 한다. 말보다 태도로써 나타내 보여야 한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너무 아는 체하기보다는 잠자코 있는 편이 낫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있더라도 이를 남에게 나타내려 하지 않는 법이다.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또한 다투지 마라
돈은 인생의 윤활유로서는 필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돈에 집착하여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 남과 다투는 것은 손해다. 어떠한 일에나 유연하고 부드럽게 대처해야 한다. 자기의 주장을 밀고 나가려는 사람은 이익보다 손해를 많이 본다. 다투어서 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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