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개발자
지난번에 PDF전자책 출판에 이어 디지털 노마드로 좋은 직업을 하나 더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좋은 스몰 비즈니스 아이템은 보드게임 개발자이다. 아니 보드게임 작가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처음 듣는 이들에게는 보드 게임하면 그냥 즐기기만 했지 직접 만들어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아들 두명과 보드게임을 개발해보려고 현재 시도 중인 아이템이다. 단순하게 시중에서 사 온 보드게임만 즐길게 아니라 온 가족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보자. 디지털 노마드 스몰 비즈니스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보드게임이란 무엇인가?
보드게임이란 정해진 규칙을 정해 놓고 카드, 블록, 주사위 등을 사용하여 즐기는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체스, 젠가, 화투, 포커 등도 보드게임으로 분류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보이는 대부분에 보드게임은 해외에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80년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였으나, 당시에는 부루마블이라는 씨앗사에서 나온 게임이라든지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뱀 주사위 놀이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보드게임에 열풍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국내에서도 보드게임을 개발하려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국내에도 다양한 보드게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실제로 많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유명보드게임작가의 경우 유명 책 작가와 동등한 지위로 인정해주고 있을 만큼 인기 있는 직업이다. 외국에서는 메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사이드잡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건희 작가가 유럽에서 몇 개의 보드게임을 히트시키면서 유명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책을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부르는 것처럼, 보드게임 개발하는 사람을 역시 보드게임 작가라고 불린다. 보드게임 작가는 기본적으로 룰을 설계하고 게임 방법 등을 제작하여 프로토타입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물론 어떤 보드게임에는 일반 VG게임처럼 스토리를 넣어 빠져들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을 자신이 직접 비용을 들여 보드게임을 제작하거나, 코리아보드게임즈 같은 회사에 힘을 빌려 디자인, 도구, 스토리라인 보강, 영업, 마케팅에 전반적인 것을 맡겨서 제작하기도 한다. 현재 보드게임 유통업체들이 많이 생겨나 제작을 할 수 있는 길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수익구조는?
일반적인 유통사를 통해 판매할 경우에는 출판에 인세처럼 판매되는 일정액을 인세처럼 받게 된다. 평소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쉽게 도전해볼 만한 일이다. 최근에는 보드 게임즈에서 보드게임 개발자 과정을 열고 있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즐기면서 벌 수 있고,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좋은 직업이다.
개발 후 와디즈나 텀블벅등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보드게임 회사 또는 각종 기관에서 열고 있는 공모전을 통해 출시하거나 총판을 통해 출시하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보드게임 제작 툴도 제작해서 판매되고 있고, 3D 프린터도 가격이 저렴해져 쉽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서 테스트해보는데 어려움도 없어졌다.
보드게임 제작 툴로 제작해서 많은 사람과 즐기면서 테스트해보고, 의견을 나누면서 룰을 고쳐 나가고,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어 보는 것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또한 추가적으로 보드게임을 개발하면서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어 부가적인 수익도 가능한 매력적인 디지털 노마드 스몰 비즈니스 아이템이다.
직접 제작 유통도 가능하다
사실 무역에 국경도 없어진 만큼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다면 제작도 간단히 할 수 있다. 예전같으면 공장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찾아야 했지만 지금은 방 안에 앉아 인터넷으로 주문이 가능한 시대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를 통해 간단히 보드게임 제작 업체를 찾아 제작 의뢰도 가능하다. 이때는 MOQ라고 제시된 가격의 최소 주문량을 반드시 보고 결정해야 한다.
만약 현재 공장을 돌릴 자금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위에서 말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의 가능성도 점검해보고 자금도 확보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한 좋은 아이템이면서 재미와 룰이 새롭다면 충분히 유럽시장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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